순천 한양수자인‧이안 시그니처 역곡 등
"1순위 마감 단지도 무순위 나올 수 있어"
"1순위 마감 단지도 무순위 나올 수 있어"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서울 분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면서 하반기에도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579.1대 1로 지난해 하반기(15.5대 1)와 비교해 37배 이상 급등했다. 무순위 청약은 최초 청약 당시 가격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최근 같이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진행되는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흑석자이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 직장인 A(28‧남)씨는 “계약금만 영끌하면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루고 이후에 팔아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고 계산해 청약했다”며 “최근에는 분양가도 오르고 집값도 다시 반등하고 있는 만큼 이런 로또 무순위 뿐만 아니라 실거주 목적에 저렴한 분양가를 갖춰 미래가치가 있는 단지라면 청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최초 청약에서 미분양과 미계약 등의 이유로 모집을 채우지 못한 단지들이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재까지 무순위‧잔여세대 청약 일정이 공개된 단지는 △전남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경기 부천 ‘이안 시그니처 역곡’ △서울 ‘화곡 더리브 스카이 주상복합아파트’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39BL 호반써밋’ 등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