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뉴미디어 중계권 최종 사업자 결정…2026년까지 KBO리그 중계
킬러 콘텐츠 확보로 적자 개선 기대…"야구 시청 저변 확대 힘쓰겠다"
보편적 시청권 침해 우려 고조…세부 협상 진행 후 주요 사항 발표 계획
킬러 콘텐츠 확보로 적자 개선 기대…"야구 시청 저변 확대 힘쓰겠다"
보편적 시청권 침해 우려 고조…세부 협상 진행 후 주요 사항 발표 계획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티빙이 프로야구 뉴미디어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티빙이 팬층이 두터운 ‘킬러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적자 개선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지만, 콘텐츠 시청 유료화로 인해 보편적 시청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티빙(CJ ENM)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KBO에 따르면 이번 입찰엔 네이버 컨소시엄(네이버·SK텔레콤·LG유플러스·아프리카TV)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SPOTV NOW), 티빙(CJ ENM)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프로야구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되면 KBO리그 경기 및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하이라이트 등 VOD 스트리밍 권리·재판매 사업권 등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티빙은 스포츠 콘텐츠 확보로 이용자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티빙이 이번 입찰 참여 사업자 중 가장 높은 금액인 400억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KBO가 티빙을 외면하긴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KBO가 최근 MZ세대 팬층 유입과 야구 저변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인 만큼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OTT 이용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티빙의 월간이용활성자수(MAU)는 506만2274명으로 국내 2위인 쿠팡플레이(492만6756명)와의 격차가 13만6000명이다. 티빙이 KBO, MLB, NPB, APBC 등 다양한 야구 경기와 AFC, 분데스리가, EURO, 메이저 테니스 대회 등 스포츠 중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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