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26만명↑···실업자도 8만명 늘어 3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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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26만명↑···실업자도 8만명 늘어 3년來 최대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4.05.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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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한달 새 10만명 껑충
청년층·40대 취업자 9만여명씩 감소
자영업 감소 폭 5년 6개월 만에 최대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수출 호조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었다. 다만 실업자도 8만명 이상 증가해 3년 2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올해 1~2월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월 17만3000명으로 급감한 뒤,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감소했고,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반면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60세 이상은 29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다. 2022년 11월 10만1000명 이후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세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그러나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9만3000명 늘었고, 임시직도 20만명 증가했다. 일용직은 14만7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9만4000명 감소했다. 2018년 10월 10만1000명 감소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6%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만1000명 늘어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1만1000명, 2만6000명 실업자가 늘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서 국장은 실업자 증가와 관련해 "2022년과 2023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실업자가 대폭 줄었던 것이 누적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60대의 경우 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같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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