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용성 기자 | 영국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 관계자들이 전북 익산을 방문해 새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가늠한다.
에덴 프로젝트는 영국 콘월의 방치된 폐광지역을 세계 최대의 친환경 온실정원으로 탈바꿈한 생태복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침체됐던 콘월 지방은 에덴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환경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양면의 성공을 거뒀다.
2021년에는 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세계적인 환경복원 성공 사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익산시의 경우 '왕궁정착농원'을 생태교육의 장으로 복원하고자 에덴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게됐다. 왕궁정착농원은 과거 한센인의 강제 이주와 함께 축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환경 훼손이 발생했다. 현재는 시와 정부가 토지매입을 통해 환경복원에 나서고 있다.
왕궁 축사 매입부지를 서면으로 검토한 에덴 프로젝트팀은 단순한 훼손지 복원을 넘어 환경오염과 악취문제 해소, 한센인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간의 수많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에덴 프로젝트팀은 이번 방문 일정동안 왕궁 축사 매입부지와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앞선 성공 경험을 토대로 익산형 에덴 프로젝트 가능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왕궁정착농원의 자연 환경 기능 회복과 가치 확대를 위해 오랜 기간 많은 행정력을 투입해왔다"며 "이번 에덴 프로젝트팀 방문을 계기로 왕궁이 생태교육의 모범사례로 육성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