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 구원파 신도 600여명 항의 집회
왜곡보도·종교탄압 중단하라
[매일일보 조민영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한 비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 되는 가운데 구원파 신도들이 28일 오후 집회를 열었다.왜곡보도·종교탄압 중단하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서울교회 신도 6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없는 악의적인 보도로 구원파가 사고를 초래한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언론은 편파·왜곡 보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집회에 나온 이들은 세월호 사고나 비리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구원파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관계사와 거액의 자금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신도들의 헌금이 유병언 전 회장 측으로 흘러갔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일 이어지는 무차별 폭격보도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언론은 교단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중단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라”고 요구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62년 유병언 전 회장의 장인인 권신찬 목사가 창설한 기독교 교단으로 전세계적으로 100여개의 교회, 10만여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사건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본부는 유병언 전 회장의 자금줄을 구원파 인사들로 보고 관련 인물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