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서상희 교수는 바이러스 쪽에는 전문가이지만 제약이나 의약품이 생산되는 기준규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지금 전 세계적으로 독감백신과 신종플루백신은 무균청정란이 아닌 일반청정란으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이는 19일 서상희 교수가 “백신을 만들려면 무균청정란을 써야 하는데, 그 정도 수급이 지우리나라에선 되지 않기 때문에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정란을 쓴다”고 한 것과 다른 주장이다.
또한 서상희 교수가 “국내에서는 청정란을 관리할 때 국제수준에는 못 미치는 검사를 받는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도 녹십자는 “우리는 독감백신생산업체들의 모임인 IBS에 가입되어있고, 또 거기에 짜여있는 모든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기에 국제수준에 못 미치는 검사를 받을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녹십자는 현재까지 신종플루백신 접종을 받은 뒤 경미한 이상반응을 일으킨 225명에 대해서는 “170만 건 중에서 200여건의 경미한 부작용이 나온 것이며 어지럼증 등의 아주 가벼운 증상이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말하며 “일반독감 백신도 이 이상의 경미한 부작용은 나오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나온 통계의 범위에 속하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녹십자는 “최근 서상희 교수가 모 제약회사와 백신 생산을 위해서 산약협연을 맺고 이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입장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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