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정확한 모니터링·정보제공으로 전세난 대비해야”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2016년 이후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 지역의 재건축 이주수요가 1만4000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전세난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발간한 ‘서울시 재건축 이주수요 추정과 정부의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강남 4구’의 2016년 이후 재건축 이주수요를 1만4674가구로 추산했다. 구별로는 강남구 1만1392가구, 강동구 2660가구, 서초구 622가구 등이다.주산연 김태섭 연구위원은 “2016년 이후 강남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이주수요가 증가해 임대차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와 정부가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단지별로 정확한 이주시점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연구위원은 이어 “수요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수급불안에 의한 전세난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주산연은 올해 하반기 ‘강남 4구’의 재건축 이주수요는 2260가구, 올해 전체는 3355가구, 내년은 8114가구로 추산했다.주산연은 내년 이주수요가 2012년 7144가구, 지난해 2251가구에 비해 조금 많은 수준이지만 입주예정물량을 감안하면 수급불안 우려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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