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피아’ 현역의원 두 번째…납품업체서 뇌물 받아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송광호(72) 새누리당 의원을 철도 부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21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이 ‘철도 마피아’ 비리 수사를 시작한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현역 국회의원은 같은 당 조현룡(69) 의원에 이어 송 의원이 두 번째다.검찰에 따르면 송 의원은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로부터 “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송 의원이 이모(55) AVT 대표에게 뒷돈을 받고 김광재(58·사망) 전 이사장 등 철도시설공단 수뇌부에 민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AVT의 로비창구 역할을 한 권영모(55·구속기소)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송 의원과 이 대표를 연결해준 것으로 파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