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마을이 학교다’사업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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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마을이 학교다’사업 최우수상 수상
  • 김종영 기자
  • 승인 2014.09.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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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주최 방과후학교 지역사회파트너 부문서
[매일일보]노원구가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란 취지로 추진해온 ‘마을이 학교다’사업이 지난 18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2014년 제6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회파트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시상식과 함께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방과후학교·돌봄교실 박람회’에 ‘마을이 학교다’사업이 최우수사업으로 참여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 노원구가 추진해온 ‘마을이 학교다’사업이 지난 18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2014년 제6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회파트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등이 공동 주관한 이번 시상식과 박람회를 통해 노원구가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 온 ‘마을이 학교다’사업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구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국의 교육 현실이 학교(교육자치)와 마을(행정자치)이 분리돼 있어 청소년들의 학업중단, 학업 부적응, 왕따, 폭력 등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학교’와 ‘마을’이 청소년기의 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원구민 중 재능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구청에 마을학교 운영 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지원을 받아 마을학교를 세울 수 있었다. 재능기부자가 자신의 집이나 학원, 작업실을 강의장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 장소를 구하지 못할 때는 구청에서 평생교육원 강의실, 복지관, 주민센터 등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주고, 실비의 강의료도 마을학교 설립자에게 지원했다.

5대 분야(꿈 있는 마을, 책 읽는 마을, 즐거운 마을, 건강한 마을, 안전한 마을) 31개 과제로 나눠 다양한 마을학교를 개설했다.
학생들은 무료로 창의과학은 물론 미술, 뉴스포츠, 어린이 건축학교, 프랑스 문화학교 등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마을학교 사업에 대한 호응이 늘면서 재능기부 선생님은 지난해 210명에서 올해 280명으로 증가했다. 참여 학생들도 2013년 133개 마을학교에 약 1100명이던 것이 엄마들 사이에서 교육내용이 충실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에는 222개 1883명으로 늘어났다. 구는 연말까지 300개의 마을학교를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학생들이 1회성 참여활동으로 그치지 않도록 학생성장이력관리지원을 위해 마을학교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마을학교의 동아리, 봉사, 진로, 독서활동으로 자기만의 커리어 포토폴리오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료를 관리해 준다.

세계문화예술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던 화가 이보석씨는 지난해 구청으로부터 마을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과 이야기가 있는 미술 마을학교'를 개설했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방선거 기간중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엄마와 학원 그리고 학교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모두 나서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추진해왔다”며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학생들이 창조적 생각과 공동체 의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마을이 학교다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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