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발급 1억매 돌파시대…1人당 4.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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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발급 1억매 돌파시대…1人당 4.4장
  • 윤희은 기자
  • 승인 2010.03.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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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지난해 발급된 신용카드 수가 1억매를 돌파했으며, 1인당 4.4매를 소지하는 것으로 나타았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들의 순익도 12%나 늘어났다.

아울러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순익이 8.9% 감소한데 반해 삼성카드는 134% 급증하면서 신한카드를 바짝 따라붙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에 발급된 신용카드는 1억699만매로 전년도보다 11.2%나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 역시 전년도보다 19.7% 늘어난 6654만매로 나타났다. 사실상 경제활동인구(2406만 명) 1명당 카드 4.4매를 지갑에 넣고 다닌 셈이다.

이처럼 카드 발급이 증가한 것은 아이사랑카드(62만매), 유류보조금 카드(63만매), 임산부지원카드(15만매) 등 정부복지카드와 하이패스카드(363만매) 발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아울러 카드사들이 상품을 다양화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주된 이유다.

그러나 이 가운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가 3062만장으로 전체 신용카드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또 신용카드 회원은 7795만명으로 전년도보다 6% 늘어난 반면 휴면회원수는 1807만명으로 18%나 늘었다.

6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보다 12.6%나 늘어난 1조864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이익은 12조6000억 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데 반해 영업비용이 10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기 때문. 이 외에도 법인세율의 인하로 법인세도 1735억 원이나 감소했다.

특히, 삼성카드는 전년도보다 134%(3461억 원) 증가한 6038억 원의 순익을 거둬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의 간격을 좁혔다.

반면 신한카드는 순익이 856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도보다 8.9%나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순익이 2007년 1조6524억 원을 기록한 뒤 2008년 9406억 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이어 현대카드 2128억 원, 롯데카드 1381억 원, 비씨카드 641억 원 순으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 연체율은 2008년 9월말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 말부터 하락해 연말에는 2.2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3.43%보다는 1.2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연체율은 삼성카드가 2.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카드 2.92%, 하나카드 1.78%, 롯데카드 1.25%, 현대카드 0.35%, 비씨카드 0.20% 순이었다.

신용판매와 현금대출을 포한한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472조 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신용판매는 할부구매가 늘면서 4.6% 증가한 반면 현금대출은 리스크 관리 강화로 7.9%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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