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입 교역조건이 11개월째 호전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 작년 9월 0.6% 상승한 이후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석유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교역조건은 개선된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침체 우려 등의 여파로 6월 말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저유가로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출 물량은 작년 7월 대비 21.1%나 늘었고, 전기 및 전자기기는 3.6% 증가했다. 반면 수송장비는 1년 전보다 4.0%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작년 7월 대비 11.0%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저유가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금액이 1년 전보다 28.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수입물량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2% 올랐고, 수입금액지수는 15.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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