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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부산시는 김해공항의 올해 동계스케줄 운항편이 지난해에 비해 35% 늘어나면서 연평균 여객 증가율도 15%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지난 10월25일부터 내년 3월26일까지 동계 스케줄은 정기편만 주 1902편(국내선 912편, 국제선 990편)이고, 국제선 부정기편(90편)을 포함할 경우 2000편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동계 대비 35.8% 가량인 총 358편(국내선 118편, 국제선이 238편)이 증가한 것이다. 올 하반기에 들어서 국내선 주 39편(4.5%), 국제선 주 146편(17.3%)이 새로 개설된 것이다.일반적으로 동계에는 항공노선의 운휴로 인해 운항편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김해공항은 항공사의 운항신청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운항편을 기록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올해 김해공항 동계스케쥴의 운항편은 국내선에서 제주 노선이 하계보다 주 40편 가량 늘어났으며, 국제선은 일본노선(6개 도시)이 106편, 동남아(14개 도시) 82편이 추가로 개설됐다.국제선에서 항공편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일본노선의 증편 및 동남아 노선의 신규취항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엔저현상 지속으로 후쿠오카(에어부산), 오사카(진에어, 이스타항공), 오키나와(진에어, 제주항공) 등의 운항편이 하계보다 증편됐고, 베트남 다낭(에어부산)과 필리핀 클라크필드(진에어) 등 5개 노선이 새로 만들어졌다.특히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 운항편이 개항이후 처음으로 국내선 운항편을 앞질렀다는 점이 주목된다. 향후 김해공항이 인천공항과 같이 국제선 여객 비중이 높은 명실공이 국제적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김해공항의 올해 하계스케쥴은 국내선 주 873편, 국제선 주 844편으로 국내선 운항편이 더 많았다. 또 1~10월 누적 여객실적 집계결과도 국내선이 528만명, 국제선이 478만명으로 나타났다.김해공항은 최근 5년간 국제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이 16.2%을 기록하며‘고속성장’중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항공여객으로 인해 LCC(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김해공항에 노선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올들어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은 4개, 제주항공은 5개의 노선을 새로 개설했다. 또 진에어, 이스타항공이 새롭게 김해공항에 진출하면서 LCC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달 30일에는 작년보다 약 한달 반 정도 빠르게 1000만 여객을 달성했고, 현재까지 증가율(15.2%)을 감안할 때 올해 총여객은 전년대비 160만명 가량 증가한 1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항공편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최근 김해공항의 시간당 활주로 용량인 슬롯(SLOT)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궁극적으로는 24시간 운영가능하고 노선 개설에 제약이 없는 신공항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