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경고' 무시…요금도 경쟁업체 비해 큰 폭 인상
[매일일보]삼주그룹(회장 백승용)의 주력기업인 대리운전 업체 '삼주 트리콜'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경고조치에도 대리운전사에 대해 '고객의 목적지'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대리운전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27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대리운전업계에 따르면 삼주 트리콜은 대리운전자에게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은 콜 정보를 제공해 오다 공정위로부터 독점규제법상 '지위남용행위'를 했다며 지난해 8월 시정명령 및 경고조치를 받았다.하지만 이 업체는 1년이 지난 올해 7월께부터 또다시 '목적지 비공개'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명분은 대리기사들이 목적지를 공개할 경우 특정지역 운행을 기피하는 바람에 고객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대리운전비용도 '부산지역내 일괄 1만원'에서 이른바 기피지역에는 부산지역안에서도 1만5000원까지 차등 요금제로 요금을 사실상 대폭 인상했다. 다른 경쟁 업체의 경우 3~4번에 한번 공짜 이벤트를 상시적으로 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비싼 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