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수도본부, 올해 공급 주민투표 요구에 "불가능"
[매일일보]부산 기장지역에서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을 앞두고 유해성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내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아래 주민들이 참여한 수질검증 연합회를 구성해 수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지만, 이들의 대표성 문제가 또다른 논란거리로 대두되고 있다.부산시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월27일 기장읍에서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수담수화 주민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부산시는 이 자료에서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수질검증연합위원회의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음용하겠다는 응답자가 93%를 넘었다고 소개했다.또 수질검증연합회 주관의 수질검증 결과를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84%에 달했다고 전했다.부산시 상수도본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수질기관인 미국국제위생재단(NSF) 등 5개 전문기관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에 걸쳐 모두 79회 검사를 받은 끝에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방사성 물질과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이 연합회가 모든 수돗물 공급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느냐다.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공급받게 되는 곳은 기장군과 해운대구 송정동 일대 5만 가구 가량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