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계획’ 발표
[매일일보] 1인 콘텐츠 제작자, 크루즈 승무원, 주택임대관리사, P2P대출 전문가 등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거나 기반이 약한 직업 17개를 정부가 적극 육성키로 했다.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신(新)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계획’을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 발표했다.지난해 3월에 이어 2차로 발표한 이번 계획에서는 외국과의 직업 비교나 산업 전망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들을 발굴했다.기업재난관리자,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주택임대관리사, 레저선박 전문가, 대체투자 전문가, 해양플랜트 기본설계사 등 6개 신직업은 기존 직업을 전문화·세분화한 것들이다.9·11테러 후 많은 미국 기업이 채용한 기업재난관리자는 각종 재난 발생시 기업 활동을 유지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다. 특성화 대학원을 지정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는 의약품 개발·임상·허가·특허 등 의약품 관리 전반의 법적 규제에 대해 컨설팅 업무를 하는 전문가다. 신약 개발에 국내 제약산업의 존망이 달린 만큼 앞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임대시장에서 갈수록 월세 비중이 커짐에 따라 그 수요가 늘어날 주택임대관리사는 임차인 모집, 월세 징수, 세금 납부, 분쟁 처리 등 주택임대와 관련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해양레저산업의 성장과 함께 커 나갈 레저선박 전문가는 마리나 운영원, 레저선박 운항사, 레저선박 정비수리원 등으로 나뉜다.대체투자 전문가는 주식이나 채권 등 기존 투자에서 벗어나 부동산, 인프라, 파생상품 등 다양한 투자대상을 발굴한다. 연기금의 수익률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방재 전문가, 미디어콘텐츠 크리에이터, 진로체험 코디네이터, 직무능력평가사, 3D프린팅 매니저, 상품·공간 스토리텔러 등 6개 직업은 정부가 자격 신설, 지원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