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당무위서 논의 예정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8일 공천혁신안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갖고 “당무위에서 어떻게 결론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혁신안은 사실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돼 있는 항목이 너무 많다”며 “실질적으로 정무적 판단이나 어떤 변화를 이끌기에는 상당히 제약적 요소가 많기에 그런 것을 당무위에 말하고 의사를 들어보려 한다”고 밝혔다.현역의원들이 제기하는 당 지도부가 정무적 판단 없이 ‘하위 20% 컷오프’ 결과를 공포했다는 비판에 대해 상황을 설명하는 동시에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당 내에서 ‘시스템 공천’이라는 명목에 치중한 나머지 정무적 판단이 전혀 없던 ‘하위 20% 컷오프’의 결과를 두고 현역의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이어 김 대표는 “일부 사람들이 만들 때는 아무 말 안하고 있다가 이런 사태가 터지니까 왜 정무적 판단을 못하냐고 한다”며 “(규정상)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이는 김 대표가 지난 2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말이 되느냐. 이런 혁신안이 어디 있느냐. 여백이 너무 없다”며 "(대표가)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도록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어놓고…구제하고 싶어도 구제할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었던 발언과 일직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