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경남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군민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한 ‘7월 군수와의 소통의 날’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20일 군수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차정섭 함안군수는 해당 부서장과 담당주사가 배석한 가운데 민원인과의 면담 4건을 주재했으며, 민원인들의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경청하며 진솔하고 격의 없는 대화로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이날 참석한 함안면 김순학 씨는 자신의 전원주택이 위치한 개인하수처리(정화조)구역에 하수관로를 설치해 공공하수처리구역으로 배수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군은 전원주택 입주자 증가에 따라 상하수도 민원도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몇 채의 전원주택을 위해 당장의 지원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했다.또 여항면 황성균 씨는 감현마을 진입로(농어촌도로 305호선) 확장 개설을 건의했으며, 군은 사업의 시급성과 투자 대비 효율성이 낮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향후 장기적으로 사업추진 여부를 검토토록 하겠다고 답했다.또한 가야읍 김을규 씨는 급증하는 길고양이로 인한 불편사항을 호소하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번식력을 억제하는 중성화 수술을 건의했으나 군은 포획작업과 사후관리의 어려움으로 국가차원 등 광역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선 동물보호소에 입양된 개체에 한해 필요성 등을 감안해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칠북면 배수영 씨 외 4명은 칠북 가연산업단지 유치를 반대하고, 개별공장 철거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군은 관련 법령에 근거해 승인, 조성중임에 따라 군 자체적으로 취소와 행정조치가 불가능하나 현재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보살피기 위해 보건소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협의해 역학조사 재검토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답했다.한편, 함안군은 군민들의 목소리에 직접 귀를 기울이고자 매월 셋째 주 화요일을 ‘군수와의 소통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군민들과 상담한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처리기간 이내 신속한 처리와 처리결과의 통보로 민원인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군 실정에 맞는 제도를 개선· 마련하고 있다.함안군수와 소통을 원하는 군민은 열린군수실 홈페이지에 ‘소통하고 싶습니다’ 게시판, 전화, 서면, 방문접수를 통해 상시 소통의 날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