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대 백악기 도마뱀 발자국화석, 경남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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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백악기 도마뱀 발자국화석, 경남에서 발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9.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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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가인리 화석산지에서 지질답사중 세계 최초 발견
경남 창원 회원초등학교 문해원교사가 발견한 중생대 백악기 1억년 전,후 도마뱀 발자욱화석 사진=문화재청 제공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경남 남해군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99호' <남해 가인리 화석산지>에서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도마뱀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발견된 도마뱀 발자국 화석은 총 8개의 앞발자국과 뒷발자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단 한 번도 보고된 적이 없는 중생대 백악기의 도마뱀 발자국으로, 이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약 1억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함안층이다.
함안층은 중생대 백악기 약 1억 년 전,후에 경상도 지역에 쌓인 퇴적층으로 다양성과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이자 중생대 백악기로는 세계적 수준의 학술가치가 규명된 공룡, 익룡, 새 발자국 화석들이 다수 발견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지층이다.

경남 창원 문해원 교사 첫 발견

이 화석은 지난 2013년 2월 16일, 진주교육대학교 김경수 교수가 이끄는 경기도 지구과학교사연구회 지질답사 과정 중에 창원 회원초등학교 문해원 교사에 의해 발견됐다.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스페인, 중국 등 <4개국 국제공동 연구팀>을 구성했고, 연구팀이 지난 4월 한국을 직접 방문했다.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우리나라 화석산지의 과학적인 국제 비교연구를 위한 정밀 연구를 진행했다.

이 화석의 발견으로 우리나라 중생대 백악기가 고생흔학(古生痕學)적 다양성이 매우 높았을 것으로 밝혀졌다. 새로운 화석의 이름은 ‘한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류의 도마뱀 발자국’이라는 뜻의 ‘네오사우로이데스 코리아엔시스(Neosauroides koreaensis)’로 이름지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중생대 백악기 관련 연구 전문 국제학술지(SCI)인 ‘백악기연구(Cretaceous Research)' 8월 26일자 온라인호에 <아시아 백악기에서 발견된 세계 최초의 도마뱀형(lacertiform) 발자국 화석>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일반인에게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을 통해 2017년 상반기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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