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발달·지적장애인 스스로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책이 출판된다.
청소년 및 성인 발달·지적장애인의 경우 글을 이해하는 문해력은 낮지만 관심분야와 생활연령은 또래의 비장애인과 동일하다. 하지만 시중에서는 쉬운 단어로 쓰인 아동용 도서밖에 읽을거리가 없었다. 이로 인해 비장애인과의 정보 불평등이 발생한다.
현재까지 출판된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책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O.Henry 의 ‘오헨리 이야기’이다. 명작 소설을 장애에 대한 차별 없이 평등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세 번째로 출판되는 이번 도서는 알퐁스도데 원작의 ‘어머니’이다.
피치마켓의 함의영 대표는 “많은 부모님들로부터 연애소설 출판을 요청받았다. 이성간의 사랑을 공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며 책을 출판한 의도를 밝혔다.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는 북콘서트와 함께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독서방법을 강연한다. 이미 교육청을 통해 특수학급 교원 및 사회복지사에게 전파하고 있는 피치마켓의 독서 방법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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