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맞아 "떡찌니" "산들담은" "아이신나라" 등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
상태바
한글날 맞아 "떡찌니" "산들담은" "아이신나라" 등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0.04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정부는 570돌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말 우수 상표 50건을 처음으로 선정해 발표했다.이 행사는 우리말 상표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특허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이 협조해 부처 간 협업과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우리말 우수 상표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걸쳐 외국어로 또는 국적 불명의 용어가 사용된 상표 등이 범람하는 가운데, 부르기 쉽고 친근감이 가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268건 우리말 상표 응모, 특허청 심사거쳐 50건 선정  

이번 우리말 우수 상표 선정에는 총 268건의 상표가 응모됐고,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의 기초적 요건 심사를 통해 1차로 145건이 선별됐다.
이후 국립국어원의 내·외부 국어전문가 심사위원 3명이 규범성과 참신성 등 6개 기준으로 평가해 총 50건을 선정하고, 이 50건에 대해 누리꾼 선호도 투표(총 1,044명 참가)를 진행했으며, 전문가 평가와 누리꾼 투표 점수를 합산해 50건의 순위를 결정했다.그리고 문체부가 특허청, 국립국어원과 함께 각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순위확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7건의 상표를 우리말 우수 상표로 확정했다.

문체부장관상-떡찌니, 특허청장상-산들담은, 국립국어원장상-자연바라기등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아름다운 상표’로는 ‘떡찌니’가, 특허청장상인 ‘고운 상표’로는 ‘산들담은’이 각각 선정됐다. 국립국어원장상인 ‘정다운 상표’로는 ‘자연바라기’와 ‘생각터트리기’, ‘따뜻한 시선’, ‘아이신나라’, ‘다함’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리말 우수상표에 대한 시상식은 올해 한글날에 앞서 10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외래어나 외국어가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는 요즈음, 이번 우리말 우수 상표 선정을 통해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널리 퍼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우리말의 가치를 높이고 품격 있는 언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말에 대한 정부 부처들의 많은 관심과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최규완 국장은 “우리말 상표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한글날에 맞춰 처음으로 개최한 이 행사에 많은 국민들의 호응이 있었다.”라면서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마다 우리말 우수 상표를 선정해, 우리 조상의 유산인 우리말과 한글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데에 특허청이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