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 이하 진흥원), 네이버(대표 김상헌)와 함께 ‘제2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Hangeul Idea Award)’을 개최하고, 수상작 13편을 선정했다.대상으로는 디자인 부문의 ‘한글 모빌’이 선정됐다.<위 사진> 이 작품은 일반 모빌이 갖고 있는 실내 기류에 의한 운동성, 장식으로서의 미적 기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자로도 인지됨으로써 글자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한글과 타 분야의 융합을 통해 문자로서의 한글 이상의 가치를 가진 새로운 한글 상품과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공모전은 국적과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콘텐츠’, ‘스마트 정보기술(IT)’, ‘디자인’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465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특히 영국, 미국,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중국, 베트남, 알제리, 호주 등의 해외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10월 8일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 행사에서 수상작품 시상식 개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총 13팀(대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9팀)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대상 1팀에게는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 행사(10. 8.)에서 문체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우수상 및 장려상 수상 팀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네이버상이 수여될 예정이다.대상(상금 1,500만 원)의 영예를 안은 ‘동구밭‘ 팀의 ‘한글 모빌’은 디자인 부문에 참여한 작품으로서 한글 자음과 모음 특유의 형태와 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균형감과 구성미를 바탕으로 해당 글자가 담고 있는 의미를 표현한 모빌이다.
한글에 대한 창의적 재해석이 돋보였던 공모전으로 평가, 수상작은 상품화 적극 지원
최종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이동은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회장은 “전반적으로 작품들이 도전적이면서도 재밌고,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담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라며, “작년에 비해 출품작들의 수준이 높고, 한글에 대한 창의적 재해석이 더욱 다양해지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수상작 중 우수 작품은 콘텐츠 산업의 창작과 창업에 기여하고 있는 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과 연계해 창업·브랜딩 컨설팅, 특허 출원 및 등록 지원 등 상품화를 3년간 지원받을 예정이다.상품화 이후에는 (재)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연계해 국립박물관 뮤지엄숍 내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이번 공모전 및 수상작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을 후원한 ‘네이버 한글 캠페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