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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고상규 기자] 최근 경기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의 화재로 인해 쓰레기 소각장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지어진지 16년째를 맞는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의 안전이 우려된다.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은 과거 1986년 3월 1만8350㎡ 규모로 지어져 다이옥신 검출 등으로 두 번 폐쇄된 이후 지난 2001년 하루 2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새로 지어졌다.그러나 지어진지 16년이 지나면서 건물 곳곳에는 노후 된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건물 외벽은 이미 떨어져 나가거나 부서져 있으며, 외부 철골구조물은 녹이 슬어 시각적 혐오 시설로 변해가고 있다.특히 건물 3층과 4층 옥상 바닥 콘크리트는 부서지다 못해 자갈이 돼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폭우성 장맛비로 인해 빗물이 바닥으로 쉽게 스며들 수 있는데도 마치 이를 감추기 위해 손상된 바닥에는 플라스틱 덮개로 덮은 채 그냥 방치됐다.현재 이 소각장은 시설 노후화로 이전 및 신설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 따라서 이미 내린 많은 비에 취약해진 건물 곳곳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급하다.한편 소각장과 의정부맑은물사업소 상수도사업본부는 소각시설과 정수시설을 견학하기 위한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들이 연간 수 천명이 방문하고 있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