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련 규제 적용…시공사 선정 물량 축소 불가피
건설사, 규제 느슨한 재개발 ‘눈독’…최대어 ‘한남3구역’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해외건설 침체기 속에서 건설사들의 알짜 먹거리 역할을 해온 도시정비사업이 올해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과이익환수재 부활 등 정부 규제로 재건축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사업지가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시장은 약 18조~2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는 25조원 안팎을 맴돌던 최근 2년보다 적게는 5조원, 많게는 7조원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상황이 이러자 대형 건설사들도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낮춰 잡는 분위기다.현대건설[000720]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약 1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등 대어급 사업장을 수주하며 4조646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30% 정도로 목표를 낮췄다.대우건설[047040]도 지난해 2조8744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지만 올해는 목표액을 2조원으로 잡았다.이밖에 GS건설[006360]은 3조7000억원, 현대산업개발[012630]은 2조5000억원, 대림산업[000210]은 2조원을 목표액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건설사, 규제 느슨한 재개발 ‘눈독’…최대어 ‘한남3구역’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