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우려 커…속전속결 처리 전망 ‘우세’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21시간 밤샘 조사를 받고 15일 오전 귀가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측근으로부터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20여개에 달하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이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 내내 ‘모르쇠’로 일관, 구속 사유 중 하나인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 청구에 힘이 실리고 있다.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밤샘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숙고에 들어갔다.수사팀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관련 의견서를 제출하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고 최종 승인을 받는다.통상 검찰총장은 신병처리와 관련해 수사팀의 입장을 존중해 온데다 이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 비해 그 혐의와 증거가 명확한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