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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경수 기자] 서울시는 유지관리에 용이한 교량 ‘신축이음장치’를 자체 개발하고 지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신축이음장치란 교량 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톱니바퀴 모양의 구조물이다. 기온 변화에 따라 자연스레 늘어나고 줄어드는 교량 상판을 안전하게 잇는 역할을 한다.시가 개발한 신축이음장치는 ‘빗물커튼’을 활용해 빗물이 자연스레 아래로 흐르도록 하고 교량 본체로 빗물이 흐르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설치 과정이 단순해 보수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시는 올해 자체 개발 신축이음장치 KS인증을 받은 뒤 서울 시내 교량에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노후화된 신축이음장치의 누수는 교량 본체의 부식 및 열화의 주요 원인으로 교량 유지관리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신축이음장치는 아이디어 단계부터 유지관리에 중점을 둔 특화된 장치로 교량 내구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