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정부가 아이폰 도입 시기 늦춰 삼성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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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정부가 아이폰 도입 시기 늦춰 삼성 살렸다"
  • 김석 기자
  • 승인 2011.11.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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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채 KT 회장
[매일일보 = 김석 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정부가 자국기업인 삼성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아이폰의 국내 도입 시기를 의도적으로 조절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석채 회장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폰 2000만 가입자 돌파 기념식'에서 "스마트폰 혁명은 위피(WIPI) 철폐에서부터 출발했다"며 "정부가 아이폰 국내 진출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 삼성전자가 살았다. 아이폰이 빨리 나왔다면 삼성전자는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을 출시했지만, 이는 이미 다른 국가들에 비해 1~2년 가량 늦은 시기였다. 때문에 당시 일각에서는 정부와 삼성전자가 아이폰 출시를 의도적으로 늦췄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아이폰 도입 이후 삼성전자는 옴니아와 갤럭시 시리즈를 잇따라 내놓으며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쇼옴니아를 '홍길동'으로 칭하며, 아이폰 국내 도입 이후 냉랭해진 삼성전자와의 관계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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