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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신혼부부 등 주거약자를 대상으로 주변시세의 60~80%의 금액으로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 1743세대가 서울시에 공급된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주거난을 겪고 있는 신혼부부, 청년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고덕 그라시움, 신내 글로리움, 강일2준주거1 등 30개 지구에 행복주택 1743세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모집 공고를 냈다.신규공급 1743세대 물량 중 주거난에 시달리는 신혼부부에게 가장 많은 1113세대가 배정됐으며 사회초년생 등 청년 316호, 대학생 17호를 공급한다. 또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 계층에도 각각 291세대, 6세대가 공급된다.공급지역별 세대수를 보면 강일2준주거1 단지가 포함된 강동구가 415세대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중랑구(265세대)와 은평구(137세대)가 따른다. 이번 행복주택 전체 물량 1743세대는 모두가 신규 공급분으로 공사 건축 물량, 서울시 재건축 매입 물량, 리츠 재개발 매입 물량 등이 섞여있다.임대조건은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신내 글로리움 기준 임대보증금이 45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월 임대료는 20만6000원에서 32만1000원까지로 책정됐다.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체 물량의 80%를 공급하고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주거급여수급자에게 20%를 공급한다.행복주택 공급가격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모두 인근지역 시중가격의 60~80%로 산정됐으며 같은 면적이라도 공급대상자에 따라 금액을 차등 적용한다. 지역우선 공급 비율은 50%로 공급지역 외 자치구 거주민에게도 입주 기회를 고르게 부여하기 위해 종전의 비율을 유지하기로 했다.청약신청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청약 또는 모바일 청약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다만 공사는 인터넷 청약과 모바일 청약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에 한해 공사 별관 2층에서 방문접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