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철규 수사무마 청탁 대가 前 광역수사대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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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철규 수사무마 청탁 대가 前 광역수사대장 조사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2.03.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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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정아 기자]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0일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이 수사무마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 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 A씨를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수단은 A씨를 상대로 지난해 3월 경찰청 정보국장이던 이 전 청장과 통화한 경위와 부당한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광수대가 제일저축은행의 강남지역 유흥업소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이던 지난해 이 전 청장이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이 전 청장은 고향 선배인 유 회장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을 받고, 강원지역 지방자치단체 간부로부터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알선수뢰)로 지난 29일 구속됐다.

한편 합수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과 관련해 김동진(62) 전 현대차 부회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몽구(74) 회장이 2006년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8명에게 1000만원이 든 봉투와 고급 와인을 돌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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