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친지앤 당서기,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전북 첫 공식 방문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중국 지방 당국이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은 중국 쟝쑤성의 러우 친지앤 당서기가 28일 전북을 방문했다.
물고기와 쌀이 풍부하게 생산된다는 뜻의 ‘어미지향’(魚米之鄕)으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이자 중국 내 경제규모 2위에 있는 중국 쟝쑤성은 전북도가 1994년 해외 자매결연을 맺은 첫 번째 지역으로, 그간 양 도시는 네 차례의 단체장 교류가 있었으나 당서기의 전북 방문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공학박사인 러우 친지앤 당서기는 산시(陝西) 성장 재임 시절, 삼성반도체 시안 공장을 유치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쟝쑤성 당서기 방문을 계기로 전북의 성장 잠재력을 각인시켜 향후 세계 무역환경이 호전될 경우 중국 기업의 투자유치 등 전북 경제를 발전시킬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새만금과 쟝쑤성은 지정학적으로 경제교역에 유리한 위치로, 2014년 양국 정상이 체결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를 비롯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확정,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 등에 따라 새만금 기반시설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개발의 호기로 삼을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