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중국 쟝쑤성 ‘경제 동반자’로 발전 모색
상태바
전북도-중국 쟝쑤성 ‘경제 동반자’로 발전 모색
  • 전승완 기자
  • 승인 2019.05.29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우 친지앤 당서기,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전북 첫 공식 방문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중국 지방 당국이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은 중국 쟝쑤성의 러우 친지앤 당서기가 28일 전북을 방문했다. 물고기와 쌀이 풍부하게 생산된다는 뜻의 ‘어미지향’(魚米之鄕)으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이자 중국 내 경제규모 2위에 있는 중국 쟝쑤성은 전북도가 1994년 해외 자매결연을 맺은 첫 번째 지역으로, 그간 양 도시는 네 차례의 단체장 교류가 있었으나 당서기의 전북 방문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공학박사인 러우 친지앤 당서기는 산시(陝西) 성장 재임 시절, 삼성반도체 시안 공장을 유치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쟝쑤성 당서기 방문을 계기로 전북의 성장 잠재력을 각인시켜 향후 세계 무역환경이 호전될 경우 중국 기업의 투자유치 등 전북 경제를 발전시킬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새만금과 쟝쑤성은 지정학적으로 경제교역에 유리한 위치로, 2014년 양국 정상이 체결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를 비롯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확정,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 등에 따라 새만금 기반시설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개발의 호기로 삼을 계획이다.
당서기직과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도의장)직을 겸하고 있는 러우 친지앤 당서기 일행은 이날 송하진 도지사와 송성환 도의장을 차례로 만나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을 약속하고, 우정의 징표로 도청 광장에 기념수를 식재했다. 양 지역은 올해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점차 경제·문화·민간교류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쟝쑤성 당서기 방문을 시작으로 6월에는 전북도지사가 쟝쑤성을 찾을 계획이며, 7월에는 쟝쑤성 인민대표대회(의회)의 도의회 방문이 예정돼 있다. 고위층간 상호방문으로 조성된 우호분위기를 바탕으로 학술·예술·언론 교류 등을 통해 양 지역의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익 창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쟝쑤성 대표단의 공식방문을 통해 경제분야를 비롯해 양 지역 간 교류가 더욱더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양 지역 간에는 자매도시로서 25년간 쌓아온 정과 한·중경협단지라는 다리가 놓여있어 경제 동반자로서의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북도와 쟝쑤성은 관광·학술·언론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활발히 교류하며 양 지역의 대외 이미지를 향상시킨 것은 물론 관광객·유학생 유치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