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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대학생들을 상대로 사기친 혐의로 고소된 교육포털회사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다.지난 14일 오후 12시20분께 서울 성동구 금호동 한 아파트 인근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권모(36)씨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19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권씨는 유서에서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 미안하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앞서 권씨는 중고등학생들의 학습 도우미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학생 1000여명을 고용해 스마트폰을 개통하도록 한 뒤 대리점에서 판매보조금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지난 9일 고소 당했다.경찰 관계자는 "권씨에게 특별한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