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서울시 재개발·재건축연합회(가칭 서재연)가 10일 “공공주도의 주택공급정책이 온갖 비리와 부조리의 초래했다”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재연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울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을 강력하고 실질적으로 추진할 비전과 정책공약을 명확히 제시하신 오 후보님을 서울시장으로 적극 지지한다”며 “오 후보님의 추진력과 정책경험은 서울시를 세계일류 주거 선진 도시로 만들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서울시는 민간부문의 주택공급을 철저히 막아왔다”며 “민간 역할을 외면한 편향된 정책은 집값 폭등과 주거불안을 초래했고, 서민들은 내집마련 꿈마저 포기한 채 전세 월세 난민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주택공급부족은 잘못된 정책의 결과라는 점이 명확해졌기에 이제 오 후보님이 제시한 합리적 공급정책으로 돌아갈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재연은 “최근에 발생한 공공기관의 제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 투기만행에 한없이 분노하며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 정부와 서울시는 공공개발방식을 앞세우면서 민간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정책으로 일관해왔다”며 “이러한 기형적인 정책하에서 공공개발정보를 독점한 정부관료와 직원들은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투기잔치를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공주도의 주택공급정책이 초래한 온갖 비리와 부조리의 병폐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민간부문 공급 활성화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