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 4570억원…순익 1972억원 기록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셀트리온은 연결 제무재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2.8%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6% 증가한 4570억원을 기록했고, 순익은 1972억원을 거뒀다.
1분기 셀트리온 실적은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점과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 확대로 증가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53%,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2월 EMA 승인을 획득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출시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서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올해 1분기 기준 26.2%의 미국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도 올해 1분기 기준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역시 지난해 3월 미국시장에 본격 출시돼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이프라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은 연내에 EM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이 글로벌 임상 3상을 하고 있다.
이밖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 국에서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의 보건당국 및 규제기관에 긴급사용승인 등 현지 허가 획득에 도전한다. 실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0일 파키스탄 국영기업과 렉키로나 10만 바이알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의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과 미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렉키로나,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되며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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