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를 방문해 강호갑 회장을 면담했다.
이번 방문은 대한상의(5.12), 한국경영자총협회(5.14), 중소기업중앙회(5.17), 무역협회(5.27)에 이은 경제단체 순회방문의 일환이며, 이로써 문 장관은 취임 후 경제 5단체장을 모두 개별 면담하고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한-미간 공급망 안정성 협력 강화 등 방미 경제성과를 공유하고 산업 대전환기 중견기업의 현장 애로를 직접 청취하며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됐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0.7%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15.7%, 수출의 17.3%, 고용의 14.3%를 담당한다”면서 “지난해 기업군 중 가장 높은 5.2%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한 데서 보듯 중견기업의 발전은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직접적인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회장은 “중견기업에 대한 문승욱 장관의 깊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실효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장관에 대한 기대를 전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의 관건인 디지털 전환 지원과 중견기업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단단하고 연속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문 장관은 “2012년 정부에 중견기업정책국이 신설되면서 초대 중견국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성장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9년이 흐른 지금 중견기업의 수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문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또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중견기업은 중심이 되는 핵심축“이라며 ”정부가 기업의 성장디딤돌을 착실하게 쌓고 허리가 튼튼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견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까지 등대 중견기업 100개 집중 육성, 전체 중견기업 6000개 달성을 목표로 인력, R&D, 수출, 금융, 세제 등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문 장관은 ”최근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의 근본적 재편 과정에서, 중견기업 육성 대표 정책인 월드클래스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ESG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을 중견기업의 향후 10년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