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행복지수’ 더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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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 ‘행복지수’ 더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 강구
  • 강태희 기자
  • 승인 2013.08.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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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행복지수 조사결과 지수가 낮은 항목 대책반 구성
[매일일보] 2013년 상반기 조사결과 전체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행복지수가 상승했다. 일반학교 학생이 좀 더 상승하여 혁신학교 학생과 차이가 감소됐다. 도교육청은 행복지수가 낮은 항목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2014년 경기혁신교육 방안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5일까지 보름여 동안, 도내 초4~고3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초․중․고 교원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학교 행복지수’를 조사했다. 조사는 학교 행복지수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모두 90만5천315명이 참여했다. 학생은 62만7천453명(전체 대상 학생의 48.3%), 교원은 6만435명(62.7%), 학부모는 21만7천427명(20.9%)이다.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31만756명(52.3%) 증가했다. 학생 48.1%, 교원 15.7%, 학부모 83.3%로 학생과 학부모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내용은 지난 해와 동일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교원, 학부모 별로 나누어 실시하였고, 학생은 일곱 가지 지표, 교사와 학부모는 여섯 가지 지표에 답했다. 문항은 총 20개였다.

▲ 학생의 경우, 중고등학생들의 행복지수 상승이 눈에 띈다.

학교급별 패턴은 유사했다. 초등학교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갈수록 낮아졌다. 학생만 중학교․고등학교 순으로, 지난 해의 고등학교․중학교 순과 차이를 보였다. ※[붙임] 2012~2013 학교행복지수 주요 결과

▲ [2012, 2013(1차) 행복지수 결과에 따른 대책 수립 일정]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하고, 모든 학년이 늘었다. 특히 본격적인 사춘기인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지표 중에서 친구관계와 자기효능감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고 학습환경과 인권존중이 낮은 지점 또한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은 친구관계를 중시하고 많은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습환경과 인권존중은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다.교원과 학부모는 지난 조사와 대체로 비슷한 경향이었다. 교원의 경우 직위가 높을수록, 오랜 경력일수록 높았다. 두 차례 조사 모두 평교사, 특히 저경력교사의 행복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문성을 인정받고 발휘할 수 있는 풍토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되는 지점이다.지표별로는 인간관계에 가장 행복해했고, 수업환경이 가장 미진했다. 행정업무 경감과 교단우선 지원행정 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학부모의 행복지수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남자 학부모가 높았다. 가장 높은 지표는 교사수업 및 생활지도이고, 낮은 지표는 학교환경이었다.혁신학교와 다른 학교 학생의 행복지수 차이는 좁혀졌다. 일반학교 학생들의 증가폭이 2.4로, 혁신학교의 2.0보다 크면서 차이를 0.8에서 0.38로 줄였다. 학부모의 차이는 3.1에서 1.9로 줄었고, 교원은 3.2에서 3.6으로 늘었다. 차이 감소는, 일반학교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혁신학교가 늘어나고 많이 알려지면서, 혁신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의사결정체제를 재구성하여 적용하는 경우와 관련 있다.이번 결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한창 사춘기인 중고등학생들의 행복지수가 상승했다는 점과, 일반학교 학생들과 혁신학교 학생들의 행복감도 함께 상승하는 가운데 좁혀졌다. 혁신학교 일반화 추진의 필요성을 더 느낀다.”고 밝혔다.경기도교육청은 작년 11월, 전국 최초로 ‘학교 행복지수’를 조사했다. 올해부터 봄과 가을 년 2회에 걸쳐 정례조사를 진행, 종단분석을 할 계획이다. 결과는 학교 자체의 교육적 활용, 교육청의 정책 참고 연구용도에 쓰여지며, 어떠한 평가에도 행복지수는 사용되지 않는다. 도교육청은 작년과 이번 행복지수 결과를 토대로 지수가 낮은 항목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여 학교 구성원의 행복지수를 높여 혁신학교 일반화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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