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도 인플레 경고음 "물가 3%대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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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도 인플레 경고음 "물가 3%대 가능성 배제 못해"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10.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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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4.58로 8월(121.61)보다 2.4% 상승했다. 이는 2014년 2월(124.60) 이후 7년 7개월 내 최고 기록이다.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4.5% 올라 품목별로 원재료 중 광산품(5.1%), 중간재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5.7%)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4.58로 8월(121.61)보다 2.4% 상승했다. 이는 2014년 2월(124.60) 이후 7년 7개월 내 최고 기록이다.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4.5% 올라 품목별로 원재료 중 광산품(5.1%), 중간재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5.7%)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물가 상승률 3%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대면서비스업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공급망 차질 등으로 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특히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 등으로 낮았던 물가가 올해 물가 상승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국제유가, 환율 등을 보면 상방 압력이 좀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태풍 등 날씨 영향이 없고 수확기가 도래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작년 기저효과 및 환율, 국제유가 등을 고려하면 3%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3% 이내로 낮출 수 있도록 하향세를 보이는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수급 관리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기재부는 그러면서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마련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선제적 물가 관리,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한 민생회복 등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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