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NHN이 재택근무와 오피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 맞춰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NHN은 임직원들이 장소에 구애 없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업무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고사양 IT 장비를 지원하는 ‘위드 에셋’ 제도를 확대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위드 에셋’은 임직원들이 입사 시 제공되는 PC, 노트북 등 기본 자산 외에 다양한 IT 장비를 추가로 지급받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HN의 복리후생 제도이다. NHN은 최근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IT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원 장비를 확충하고 ‘위드 에셋’ 제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원 장비는 최신형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등 PC 주변 기기는 물론 웹캠, 헤드셋 등 화상회의 장비와 스탠딩 데스크 등으로 다양화했다. 장비 품목은 임직원 수요에 따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피스 기반의 기존 복지 정책도 다양한 근무 방식을 반영해 확대 개편했다. NHN은 구내 식당과 사옥 근처에서 사용 가능한 기존 식권에 더해, 편의점과 카페, 배달 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택근무용 식권을 도입하며 직원들의 점심 식대를 유연하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이 사옥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과 PC를 통해 책을 대출해 읽을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라이브러리 딥’ 전자도서관을 오픈했다.
NHN은 그룹사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근무 제도를 도입하며 일 문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출범한 NHN클라우드는 기본 주4일 재택근무제를 도입함으로써 기술 개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NHN두레이와 NHN소프트는 각각 월 2회, 주 8시간의 오피스 근무를 제외하고는 전면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채택했다.
앞서 NH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새로운 근무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팬데믹과 무관하게 매주 수요일에 원하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수요 오피스’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오피스 출근 시에도 업무 공간과 시간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술 부문 계열사 중심으로 공유좌석제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NHN 측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변한 근무 환경에서 임직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복리후생 제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며 “NHN 그룹사는 각 업무 특성에 맞춰 일 문화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다양한 근무 방식에 최적화된 복리후생을 유연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