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력·우수한 입지조건·지역 내 호재 등 3박자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올 하반기 사상 최대 물량이 쏟아지며 아파트 분양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우수한 입지와 지역 호재를 배경으로 선전하고 있어 주목된다.특히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권에 랭크된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연이은 분양 흥행으로 분위기를 주도하자 양우건설·반도건설·금강주택 등 신흥 주택전문업체도 뒤따라 약진하는 모양새다.10일 금융결제원 및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전국에 분양한 아파트는 호반 2868가구(4개 단지)·중흥 3677가구(3개 단지) 등 모두 7개 단지, 6545가구로 이 중 1순위 마감 단지가 4곳, 2순위 마감단지가 3곳으로 조사됐다.호반건설은 지난 7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5차’가 609가구 모집에 8167명 청약으로 평균경쟁률 13.4대 1로 1순위 마감의 호성적을 냈고 같은 달 의정부 민락2지구에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2차·3차’ 역시 1.4대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2순위 마감에 성공했다.중흥건설은 올 하반기 들어 선보인 3개 현장에서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지난 8월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는 2231가구 모집에 무려 6만9251명이 청약을 접수, 평균 31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또 세종시 다정동에 분양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M2, L2)’는 도합 768가구에 2만9490명이 청약해 38.4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호반과 중흥의 이 같은 성공은 기술력과 입지선정, 지역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기본적으로 중소형 타입에 특화평면 적용, 펜트리 제공 등 상품 자체를 트렌드에 맞게 기획하고 나아가 단지 입지와 지역 호재를 잘 조화시킴으로써 흥행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호반건설이 지난 7월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는 동탄 순환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주변에 학교용지와 상업용지가 배치돼 있어 입지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여기에 오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수서 발 KTX와 동탄~일산 간 GTX(2021년 개통 예정), 제2외곽순환도로 동탄나들목(2018년 예정) 개통 등 광역교통 호재가 맞물려 좋은 성적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중흥건설이 10만명에 가까운 청약인파를 모아들인 광교 중흥S클래스와 세종시 2-1생활권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M2, L2) 역시 좋은 입지와 지역 내 호재를 겸비한 단지다.광교 중흥S클래스는 광교 호수공원 인근에 자리해 수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에다 경기도청 이전 및 신분당선 연장개통 호재가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