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참여연대가 19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수사팀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를 보여주는 추가문건을 제출했다. 해당 문건은 지난 2003년 4월 이 전 대통령이 BBK 소송과 관련해 미국법원에 제출하기 위해 직접 작성한 것이다.이 전 대통령은 해당 문건에서 (본인은) 다스의 주주도 임원도 아니었으며 공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었고, 친형인 이상은이 다스의 주요 주주이자 대표이사 회장으로 되어있으나 실제 운영은 대표이사 사장인 김성우의 책임 하에 있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스 실소유자 이상은이 다스 업무를 실질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힌 정호영 특검 수사결과와 배치된다.문건에는 또 'LKe뱅크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제공하기 위해 2000년 2월 이명박 본인, 김경준, 하나은행이 합작으로 설립한 사이버 종합금융회사'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정 전 특검이 수사결과를 발표할 당시 다스의 BBK 190억원 투자가 이명박과 상관 없이 이뤄졌다는 설명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특검이 이 진술서를 확인하지 않았거나 확인하고도 은폐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