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1개월 17명 이송, 평균12분만에 도착
[매일일보 정재우 기자] 지난 4일 동해안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던 김영숙(54.경북 경산시)씨는 갑작스런 가슴통증과 식은땀을 호소하며 119의 도움으로 울진군의료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심근경색을 의심한 의료진은 응급치료 시행 후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닥터헬기를 요청했다.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김권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즉시 운항통제실에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울진중학교 인계지점으로 날아갔다.환자를 인계받고 헬기 내에서 응급치료를 시행하면서 심장혈관조영술 준비를 요청했다. 병원도착 직후 안동병원 심장혈관센터 조현옥과장은 응급심혈관중재술을 시행했고, 입원치료 후 5일 퇴원했다.경북 닥터헬기는 지난달 5일부터 임무를 수행한 이래 1개월간 15명의 중증응급환자를 긴급이송 치료했다.환자유형은 뇌질환(뇌경색, 뇌출혈 등)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심근경색) 5명, 중증외상(출혈, 골절 등) 2명, 호흡곤란 및 약물중독 2명으로, 모두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한 중증응급환자였다.출동지역은 울진을 비롯해 경북북부 전역에 분포했으며, 소요시간은 평균 12분으로 나타났으며, 의성지역이 8분으로 가장 짧았고, 가장 소요시간이 긴 곳은 울진으로 23이 걸렸다.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탑승해 경북 전역에 출동하며, 도착시점부터 응급치료를 시행하고 항공이송 중에도 병원과 교신하며 병원 의료진과 장비를 대기시켜 1분1초가 중요한 응급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의 소생 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정부사업으로 항공 이송료는 무료이며, 헬기에는 인공호흡기, 이동 형 초음파기, 심장제세동기 등 첨단장비와 응급의약품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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