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공천배제에 정성호 격앙 "이런 작태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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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공천배제에 정성호 격앙 "이런 작태 용납 못해"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4.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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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4050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성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4050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성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송영길 전 대표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에서 공천 배제한 것에 대해 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이 "계파적 이익만 추구한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공천위는 배제 이유를 '대선 책임'이라고 했지만 이를 당내 친문과 비문간 갈등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작태들을 용납하는 건 너무나 비겁한 일이다. 이제 할 말은 해야겠다"며 "오직 내 정치적 생존과 이를 담보할 계파적 이익만 추구한다면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나는 가치상대주의를 철학적 기반으로 대화 타협 양보 협상의 의회주의를 실천하려고 노력해 왔다. 당내에서도 늘 경청하면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해 왔다. 사심을 갖지 않으려고 늘 경계했다. 자리에 연연하며 비굴하지 않았다. 가능한 한 누구도 나쁘다고 비판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그러나 최소한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지 않고, 기본적인 공정과 정의마저 무시하는 행태를 용납할 수는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정 의원과 함께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설득한 김남국 의원 또한 이를 비판했다. 그는 "송 의원은 우리 당의 직전 당대표로 지난 대선에서 불출마까지 선언하며 당에 헌신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출마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결정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민주적 원칙을 깨뜨린 공천이고, 우리 민주당의 자산을 ‘셀프 디스’한 공천"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 최측근인 '7인회' 멤버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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