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예매 시작과 함께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BIFAN은 지난 20일 오후 2시, 개‧폐막식 온라인 예매를 오픈했다. 개막식은 12초, 폐막식은 59초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호러 마스터’ 아리 에스터 감독의 세 번째 장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폐막작 <모두의 노래>는 J-호러의 대명사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신작으로, BIFAN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한편, 22일 오후 2시에 진행된 일반 상영작 온라인 예매에서도 예매 열기가 이어졌다. 예매 첫날 26000여 석이 판매됐고 총 91회차가 매진됐다. 온라인 예매분의 절반에 달하는 표가 첫날 판매된 셈이다. 지난해 대비 예매율로는 8% 이상, 표 기준으로는 6000석 이상이 증가하는 예매 성과를 보였다.
매진작으로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수상작 <호랑이 소녀>(감독 아만다 넬 유), △기상천외한 코미디 <흡연하면 기침한다>(감독 캉뗑 두피우), △괴이한 SF 호러영화 <인피니티 풀>(감독 브랜든 크로넨버그),△ 체코에서 온 SF 스릴러 <레스토레이션 포인트>(감독 로버트 흐로즈), △포크 호러 <모두의 행복을 위해>(감독 시모츠 유타), △파운드 푸티지 호러 <악마와의 토크쇼>(감독 카멜론 케언즈, 콜린 케언즈) 등 다양한 색깔의 장르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 △<독친>(감독 김수인) △<그녀의 취미생활>(감독 하명미) △<2035>(감독 박재인)와 ‘포크 호러 특별전’ 상영작△ <헥산: 마녀들>(감독 벤자민 크리스텐슨) △<킬 리스트>(감독 벤 휘틀리) △<숲의 요정>(감독 케네스 다가탄) 등 화제의 작품들도 매진이 이어졌다.
다양한 게스트가 참석하는 프로그램 이벤트도 관심이 뜨거웠다. 아리 에스터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는 채 1분도 안 돼 매진되며 인기를 증명했으며, 테츠카 마코토와 코나카 카즈야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도 빠르게 매진을 기록했다.
‘최민식을 보았다’ 메가토크와 디제이 겸 프로듀서 이오공(250)의 ‘영화+ K-Pop’ 메가토크, <킬링 로맨스>의 GV 상영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 게스트와 함께하는 상영 프로그램 ‘B 마이 게스트'도 예매 첫날 모두 매진됐다.
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부천시 50주년 기념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6월 30일~7월 2일)은 부천시청 잔디광장·안중근공원·미관광장·길주로·소향로 등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