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전셋값 상승세에 탈서울 심화… '옆세권' 경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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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전셋값 상승세에 탈서울 심화… '옆세권' 경기 유입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4.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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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1년새 24% 급등… 전셋값도 9개월 연속 상승세
탈서울 인구 중 60%는 경기로 이동… 전입 사유 1위 주택 문제
경기도 광명시에 공급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자료=롯데건설
경기도 광명시에 공급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이미지=롯데건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면서 서울 입성 문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지난 2월 3780만원으로 전월 대비 1.99%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년 새 24.18% 오른 것이다.
서울 분양가는 매월 통계를 발표할 때마다 상승세를 보이면서 조만간 4000만원대에 진입할 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세가격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 2023년 6월 3.3㎡당 1865만원에서 7월 1869만원으로 반등한 뒤 9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작년 6월 5억9822만원에서 올해 3월 6억1613만원으로 1791만원 올랐다. 서울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권으로 향하는 수요자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타 도시로 이동한 전출인구 46만1409명 중 경기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27만9735명으로 60.55%를 차지한다. 이 중 주택 문제로 전입한 인구가 8만9636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분양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서울과 연접한 경기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를 눈여겨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달 경기도 내 서울 옆세권 신규 분양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경기도 광명시에 짓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우미건설이 김포시 북변동에 짓는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가 있다. 오는 5월 중에는 대방건설이 수원시 장안구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를, 반도건설은 6월께 고양시 일산동구에 ‘고양 장항지구 반도유보라(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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